영화

올빼미, 올 겨울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 넣어 줄 최고의 스릴러 영화!

신입이사원 2023. 9. 25. 08:27
반응형

요즘 영화값도 많이 비싸지고 섣불리 영화관에 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보니 영화가 나오면 '영화관에 가서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인가?'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보기 전에는 많은 정보를 검색 해보고, 보고 난 후에는 구체적인 후기나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런 환경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수준을 점점 높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재밌는 영화 개봉 소식을 들은지가 좀 오래 된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찰나, 주변에서 무수한 호평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영화의 제목은 '올빼미'.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호평을 했기에 이 영화를 안 보러 갈 수가 없었다.

류준열의 역대급 인생 영화라는 말도 들리고, 재밌다고 하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다.

여러 플랫폼에서의 평점 역시 훌륭했다.

류준열, 유해진, 김성렬 등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배역을 하나씩 잡았고 이들의 연기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입증 되었기에 영화에 대한 믿음은 확고해졌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살펴보면,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맹인 천경수(류준열)는 이형익(최무성)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무렵 청나라의 볼모였던 소현세자(김성철)도 본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돌아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경수는 소현세자가 죽음을 맞이하기 전 그의 죽음에 대해 무언가를 목격하게 된다.

소현세자의 죽음을 파헤치고 진상을 밝힐 것인가? 그저 눈과 귀를 닫고 맹인으로 살 것인가?

경수의 선택과 사건에 얽힌 진실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줄거리

경수는 한 의원댁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맹인이었다.

어느 날 궁의 의관인 이형익(최무성)이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를 궁으로 데려가기 위해 마을로 나온다.

당연 궁으로 들어가고 싶은 자들이 금새 모여들었고 그들은 이형익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은 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는 거였고, 환자는 풍이 든 자였다.

많은 사람들이 환자를 진료하였지만 누구하나 제대로 진단하는 이가 없었다.

그렇게 소득없이 돌아가려는 이형익에게 경수가 말을 건다.

그저 먼 발치에 서있기만 했던 경수였지만 정확하게 환자의 증상을 유추해 병명을 맞춘다.

경수에게 흥미를 느낀 이형익은 경수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했고 경수의 답변 또한 남들과는 달리 본인만의 생각과 신조가 강했다.

그런 경수가 마음에 든 형익은 그 자리에서 경수를 궁으로 부르게 된다.

며칠이 지나고 경수는 입궁하게 된다.

그 곳에서 의관으로써의 모든 것을 배우기 시작한다.

맹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이들에게 무시를 받기도 했지만 실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났기에 금새 적응을 하고 자리를 잡아나간다.

며칠이 지나고 경수는 이형익을 따라 대비의 병을 진료하기 위해 대비전으로 걸음을 옮긴다.

맹인 앞이었기에 대비는 옷을 모두 벗고 자리에 눕는다.

경수도 침을 놓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궁녀들이 방안의 모든 초를 꺼버린다.

순간 경수는 흠칫 놀라며 침을 꺼내던 손을 심히 떨고 불안해 한다.

어찌어찌 시침을 끝내고 경수와 형익은 물러간다.

그렇게 경수가 궁에 적응하고 있는 중, 청의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세자(김성철)가 본국으로 다시 돌아 온다.

8년동안 청에서 볼모 생활을 했던 탓인지 세자는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게 된 듯 보였고 청에 대한 깊은 혐오감을 가지고 있던 인조(유해진)는 청의 사절과 함께 돌아온 그들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듯 보였다.

소현세자에게는 어릴적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는 병증이 있었는데, 이를 살피기 위해 형익과 경수는 한밤 중 세자를 찾아가게 된다.

경수는 세자에게 침을 놓기 시작했고 둘은 짧은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시침을 하던 중 갑자기 초가 꺼지고 어둠이 찾아오며 경수의 시력이 돌아온다.

사실 경수는 빛이 있으면 시력을 잃고 어둠 속에서는 시력이 약간 돌아오는 이상한 병이 있었고 완전한 맹인은 아니었다.

소현세자는 그 사실을 눈치채고 경수에게 보이는 것인지 물어보지만 경수는 발뺌을 한다.

다음 날 소현세자와 다시 만난 경수는 소현세자와의 대화를 통해 그에게 사실을 말해도 됨을 느끼고는 사실을 말한다.

소현세자는 그런 경수를 나무라지 않고 그에게 의미 있는 조언도 해주고 그에게 도움이 되는 선물도 준다.

그렇게 경수는 소현세자를 신뢰하게 된다.

며칠이 지난 밤, 소현세자의 급작스러운 병증으로 새벽이 다 될 시간에 궁녀들이 급히 의원을 찾는다.

이형익과 경수는 황급히 세자에게 간다.

치료를 위해 이형익은 세자에게 침을 놓지만 세자의 반응이 뭔가 이상했다.

경수가 느끼기에도 치료를 하는게 아닌듯 느껴질 정도였다.

그 순간 초가 다 타버려 어둠이 찾아온다.

경수의 눈에 들어온 세자의 모습은 발작을 하며 눈, 코, 귀, 입 얼굴의 모든 곳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때 이형익의 눈이 경수의 눈과 마주친다.

갑자기 초점이 달라진 경수를 의심한다.

하지만 경수는 형익에게 걸리지 않고 무사히 고비를 넘긴다.

곧 새로운 초가 들어오고 빛이 밝혀지며 경수의 시야는 사라진다.

그 날 밤 세자의 안위가 걱정되어 경수는 새벽에 몰래 세자를 살피러 간다.

어둠 속 보이는 세자의 모습은 창백했다.

세자는 죽어 있었고 이형익이 차마 수거하지 못한 침 하나가 세자의 머리에 꽂혀 있었고 경수를 이를 챙긴다.

그때 이형익도 그 곳으로 온다.

그도 그의 침을 찾는듯 보였고 경수는 화들짝 놀라 창문으로 도망을 간다.

경수는 세자 죽음의 비밀과 이면의 얼굴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경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결론

간만에 또 훌륭한 영화가 하나 나왔다.

영화의 특성상 배우들 연기의 감정전달과 억양, 말투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했던 영화인 것 같다.

맹인 침술사역인 류준열 배우, 인조역으로 나온 유해진 배우, 소현세자 역으로 나온 김성철 배우 등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살렸고 혼이 담긴 연기를 해주었다 생각한다.

특히 맹인이라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류준열 배우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이렇게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소재 또한 아주 흥미로웠다.

마냥 맹인인줄로만 알았지만 어둠속에서는 시력이 돌아온다는 컨셉이 신기했고 흥미로웠다.

영화 제목이 왜 올빼미인지 그 순간 깨달을 수 있었다.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그 실마리가 풀릴 듯 말듯 진행되는 스토리는 긴장감을 점점 고조되게 만들고 그에 따른 흥미도 가중시켰다.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본다면 더욱 짜릿한 스릴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꼭 영화관에서 보길 강추하며 300만 400만 쭉쭉 가기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