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미드

웬즈데이, 팀 버튼 감독의 역대급 신작! 넷플릭스 강추 시리즈!

신입이사원 2023. 9.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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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본 적은 없다.

여느 때처럼 넷플릭스를 들어갔는데 상단에 새롭게 뜬 이 시리즈의 썸네일을 보자마자 난 생각했다.

'이건 무조건 꿀잼일듯?'

아무 고민없이 내 손은 자연스레 1화 재생을 누르고 있었다.

순식간에 1화가 지나갔고 엔딩 스크립트에 나오는 팀버튼 감독님의 이름은 몸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어쩐지.. 이런 분위기와 연출 방식이 낯익었다 했는데 역시나였다.

1화를 보고 왔으니 이제는 제대로 된 정보 수집을 좀 해봤다.

IMDB 평점은 8.5점이었다.

IMDB에서 평점이 8점이 넘는다는 것은 일단 믿고 봐도 안전한 작품이라는 인증 마크와 같다.

대부분의 볼만한 작품들은 7점대에 많이 분포 되어 있고, 명작 정도 돼야 8점이 넘기 때문에 정말 높은 평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웬즈데이는 팀버튼 세계관의 아담스 패밀리라는 작품에서의 장녀인 웬즈데이 아담스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물이다.

썸네일만 보더라도 뭔가 고스하고 다크한 느낌이 확 풍겨져 오는데, 이런 점에서는 팀버튼 감독님 특유의 분위기가 확실히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게,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다크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전부가 아니고 대조적인 라이트함과 같은 분위기도 함께 공존하며 조화를 이뤄 더 큰 긍정적 시너지를 일으킨다.

오히려 우리를 흥미롭게 만들 것이고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 올 것이다.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는 인간과 별종들이라 불리우는 다수의 종족(늑대인간, 사이렌, 초능력자 등)이 공존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과 별종들 사이에는 뚜렷이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갈등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 사고와 함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줄거리

평범한 학교를 다니던 웬즈데이(제나 오르테가)는 동생을 괴롭힌 남자 무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들이 운동을 하고 있던 수영장에 피라냐를 풀게 된다.

그 중 한 놈의 불알 한 쪽은 피라냐에게 먹혀 버리고 수영장은 피로 물들어 버린다.

이 사건 이후 아담스 패밀리는 고향으로 돌아왔고 웬즈데이는 부모님이 다녔던 학교인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전학을 오게 된다.

네버모어 아카데미는 평범한 학교와 달리 별종들만 다니는 학교였고 부모님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었다.

웬즈데이는 어두운 아이였고 학교나 사회에 불만이 많았고 사회성도 없다시피 한 아이였다.

전학 온 네버모어도 부모님의 계획 일부이고 본인을 묶어둔다는 생각 밖에 할 수 없었던 웬즈데이는 전학 첫 날부터 탈출을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이런 웬즈데이를 잘 알고 있던 아담스 부부였기에 웬즈데이를 감시하기 위해 '씽'이라는 손을 미행 붙인다.

그렇게 웬즈데이의 네버모어 생활은 시작 되었다.

그녀는 가장 먼저 기숙사 방을 배정 받는다.

웬즈데이의 방은 루프탑에 위치해 있는 아주 넓은 다락방 느낌의 방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룸메이트는 늑대인간 소녀인 이니드(엠마 마이어스)였다.

이니드는 소녀미 뿜뿜인 아이였고 방 또한 모든게 알록달록한 무지개색이었다.

웬즈데이는 당연히 화려한 방이 맘에 안 들었고 본인 구역인 절반을 금새 온통 검은색으로 물들여버린다.

이후 짐 정리를 하고 있던 웬즈데이에게 부모님이 감시자로 붙여 놓았던 씽이 들켜버리게 된다.

웬즈데이는 씽에게 두 가지 옵션을 주고 갇혀있든 자신을 도와주든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씽은 당연히 조력자가 되기로 하고 웬즈데이의 충실한 친구이자 부하가 된다.

이전에 친 사고도 있고 다른 문제들도 많았던 웬즈데이는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했다.

그녀는 킨벗 박사(리키 린드홈)의 사무실이 있는 시내로 첫 상담을 받으러 가게 된다.

하지만 웬즈데이는 상담 따위 받을 생각은 없었고 그대로 상담실 화장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한다.

그렇게 들어간 마을 카페에서 일하고 있던 마을 보안관의 아들인 타일러 갤핀(헌터 두핸)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고장난 기계에 끙끙대던 그를 도와준 후 반대로 본인도 도와달라며 기차역까지 데려다달라고 한다.

하지만 근무시간이 다 지나지 않은 그는 기다려 달라고 한다.

돈을 밀어보지만 돈에도 넘어오지 않았기에 웬즈데이는 별 수 없이 앉아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때 마을 양아치들이 들어와 별종이란 이유로 웬즈데이에게 시비를 걸었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그들을 혼내준다.

소란으로 보안관이 들어왔고 곧 이어 웬즈데이가 몰래 탈출한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찾고 있던 윔스 교장(그웬돌린 크리스티)이 카페로 들어와 그녀를 데리고 다시 학교로 간다.

이렇게 첫 번째 탈출 계획은 무산이 되고 만다.

하지만 갤핀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탈출을 꾀한 웬즈데이는 추수감사절 축제를 노린다.

축제일이 되고 웬즈데이는 갤핀을 만나 함께 그의 차로 가고 있었다.

그 때 같은 학교 학생이 어디론가 급히 가며 그녀와 부딪힌다.

그녀에겐 신체나 물건에 접촉하면 미래에 벌어질 환영을 보는 능력이 있었는데, 같은 학교 학생인 로언과 부딪히며 그의 죽음을 보게 된다.

그를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던 웬즈데이는 마을 탈출을 포기하고 로언을 황급히 따라간다.

숲 속까지 들어가 그를 따라잡은 웬즈데이였지만 오히려 로언은 그의 염력을 이용해 그녀를 꼼짝 못 하게 만든다.

그의 손에 있던 그림에는 웬즈데이가 학교를 불태우고 모든 걸 파괴시켜버리는 그림이 그려져있었고 이 예언을 토대로 로언은 웬즈데이를 악이라고 생각해 죽이려한다.

점점 웬즈데이의 숨통이 조여오는 순간 정체 모를 괴물이 갑자기 로언을 찢어 발겨 죽인다.

괴물은 한 차례 웬즈데이를 보더니 마치 그녀를 일부러 살려준 듯 그대로 달아난다.

웬즈데이는 죽은 로언의 품에 있던 사진을 다시 본다.

본인이 있고 불타는 학교의 그림, 정체 모를 괴물의 등장, 여러가지 이유로 이 곳에 흥미가 생긴 웬즈데이는 이 곳에 남아 모든 것을 조사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렇게 각종 사건 사고의 중심에는 그녀가 있게 되고 다양한 문제와 수수께끼에 직면하게 된다.

괴물의 정체, 부모님의 비밀, 순례자의 진실, 학교의 비밀...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쌓여져 있고 그 실마리를 푸는 열쇠를 찾기 위한 웬즈데이의 모험은 어떻게 될까??


결론

대박이다.

벌써부터 시즌2가 간절하게 기다려진다.

모든 게 완벽하고 재밌다.

보는 내내 익숙한 것들도 많았고 신기한 것도 많았고 이런 요소들이 나를 많이 자극했다.

언급할 부분들이 정말 많지만 최소한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나 내 생각을 정리해보겠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 초반부와 중반부에 한번 씩 나오는 웬즈데이의 첼로 연주이다.

작중 테라스에서 연주하는 곡인 'Paint it Black - The Rolling Stones'과 마을 광장에서 연주하는 'Winter - Antonio Vivaldi'는 분위기에 어울렸고 그 실력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웬즈데이를 연기한 제나 오르테가 배우는 작품 중 첼로 씬을 위해 실제로 몇 개월간 첼로를 배웠다고 한다.

작품 속에서 첼로 연주가 괜히 생동감 넘쳤던게 아니었다.

유튜브에서 따로 찾아볼 정도로 인상깊고 멋있었는데, 실제로 배웠다니 정말 감동이었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씽이란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정겨웠다.

안쓰럽지만 대견한 그런 애완 동물 같다.

씽을 어떻게 연출했을까도 너무 궁금했다.

분명 CG는 아닌 거같고 배우가 손 위로 크로마키를 입고 손만 연기를 하는거 같다고 예측을 했다.

다보고 나서 알아보니 역시 나의 예상은 적중!

맞추니까 뭔가 더 신났다.

CG보다는 실제 손으로 촬영했기에 더욱 현실감이 느껴져 좋았다.

네버모어의 원장님이 왕좌의게임 브리엔느라니 이런 부분도 반가웠다.

줄거리를 그냥 결말까지 쭉 다 쓰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고 기억에 생생히 남지만 과도한 스포로 몰매를 맞긴 싫으니 많이 절제를 했다.

특색 있는 분위기와 캐릭터, 나는 이런 느낌과 컨셉이 너무 좋다.

평범보다는 유니크한게 좋다.

스토리는 너무 재밌었고, 각 등장인물들의 구성과 색깔이 너무 훌륭했다.

시즌2 빨리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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